안녕하세요. 자취남자입니다. 저는 23살에 월세 20만 원짜리 원룸에서 첫 자취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세 번을 이사하였습니다. 원룸 - 미니 투룸 - 원룸 - 원룸으로 이사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집을 꾸며보려고 노력했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두 번째 자취방으로 당시 월세 45만 원짜리 미니 투룸입니다. 제가 이제껏 혼자 살았던 자취방 중에서는 가장 넓어서 애정이 갔던 곳입니다.
■거실
거실 한쪽면에는 TV를 놓았습니다. 화이트 컬러의 TV 하부장을 놓아 스탠드 TV를 올려놓을 수 있게 만들었고 보기 싫은 짐들을 넣어두는 수납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맞추고 싶어 화이트 색상의 TV를 찾아봤으나 당시엔 마땅한 제품이 없어서 검은색 TV를 놓았습니다. TV 우측에는 화이트 스탠드를 놓아 해가 진 저녁에 무드등으로 활용했습니다. 또 검정 프레임의 철제 협탁을 두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침실
개인적으로 소파에서 TV를 보는 것 보다 넓은 침대에서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걸 좋아해서 퀸 사이즈 화이트 색상 프레임의 침대를 놓았습니다. 침대 프레임 하부에 수납장이 있어서 잘 입지 않는 옷을 보관하기에 용이했습니다. 벽지, 몰딩, 바닥 색이 화이트로 되어있어 화이트 & 그레이 톤으로 전체적인 컬러를 통일시켰습니다.
이불, 베개 커버, 러그는 모두 그레이색으로 구매했습니다. 침대 머리맡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붙여서 셀프 인테리어를 해봤습니다. 굳이 액자가 필요 없이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주방
참고로 이 곳에 제가 쏟아부은 시간이 가장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입주할 때부터 화이트 색상의 싱크대 상부/하부장이 마음에 들었지만, 단 한 가지 흠이 벽면이 주황색 타일로 되어 있었습니다. 비포, 에프터로 비교를 해 드리면 좋았겠지만, 사진이 날아가 버려서 제 휴대폰에 없네요 ㅠㅠ
촌스럽던 주황색 타일에다가 다이소에서 산 체크무늬 시트지를 일일이 다 발라주었습니다. 저 작업을 하느라 4-5시간 정도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어쨌든 인고의 시간을 거쳐 결과물을 완성해냈고 전체적으로 주방까지 화이트 색상으로 컬러를 맞췄습니다.
화장실 문 색깔이 맘에 들지 않아서 직접 젯소와 페인트칠을 몇 일 동안 한 적도 있고 전등이 켜지지 않아서 전구와 안정기까지 직접 교체해보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해 배워가고 재미를 붙여갔던 것 같습니다. 사진이 거의 다 지워져서 현재는 몇 장 남아있지 않지만, 지금 자취를 하시는 여러분들도 오직 나만의 취향으로 만들어가는 공간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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