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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부동산

신축아파트 입주일기 #1 사전점검

by 자취남자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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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사전점검
아파트 사전점검

지난달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입주 전 사전점검을 다녀왔습니다. 시공사에서 설명하기론 공정률이 98%라 공용부를 제외하고 각 세대별로는 시공이 어느 정도 다 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제가 기준이 너무 높은 걸까요? 98% 치곤 너무나도 하자도 많고 미시공건이 많아서 굉장히 실망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하자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 질지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ㅠㅠ

 

제가 사진 찍은 것 외에도 훨씬 많은 항목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하자만 공유해드림과 동시에 사전점검 진행절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전점검을 앞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축아파트 사전점검

사전점검이란

통상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사전점검은 입주 예정일 1~2달전 시행됩니다. 준공승인을 받기 전 세대 내부 및 공용부의 하자, 미시공 등을 입주 예정자가 직접 확인함으로써 입주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신축아파트 사전점검

사전점검 진행절차

보통 시공사에서 사전점검일 며칠 전 입주 예정자에게 사전 안내 문자를 보냅니다. 안내에 따라 데스크로 방문하게 되면 하자점검 체크리스트를 받게 되고 시공사 측의 안내 매니저의 동행하에 세대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요즘 날림시공, 부실시공 이슈가 워낙에 많을 뿐더러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이지 않는 하자 등을 꼼꼼히 찾기 위해서 사전점검 대행업체를 쓰기도 합니다. 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업체를 쓰진 않았지만, 욕실 구배나 마루 들뜸, 수평 불량, 밀폐 유/무 등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 사전점검 업체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신축아파트 사전점검

사전점검 진행 결과(하자 목록)

저는 아파트 입주 예정일 30일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다녀왔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하자가 많아서 놀랐습니다...ㄷㄷ 모든 아파트에 하자가 없을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나 하자가 많을지 몰랐네요.. 입주 후에도 계속해서 하자 접수를 하고 보수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1. 거실

거실-유리창
유리창

거실 유리창이 아주 위태롭게 벽에 기대어 있습니다. 이중창 중 바깥쪽 창문이 안달려있네요...ㄷ

 

거실-걸레받이
걸레받이

걸레받이와 팬트리장 문 사이에 빈틈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보수를 해줄지 궁금하네요.

 

바닥이 아주 선명하게 찍혀있네요.. 이런 건 마루를 아예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많습니다 ㅠ

 

 

2. 주방

주방-선반
주방 선반

주방선반 모서리 부분에 찍힘이 있습니다.

 

주방-마루-들뜸
마루 들뜸

육안으로는 확인이 안 되지만 마루가 들떠있어서 마루를 밟았을 때 쑥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손으로 쳐보니 안쪽에 텅 비어있습니다.

 

주방-상판
주방 상판

주방 상판에 있는 오염입니다. 물티슈나 매직블록으로 지워봐도 절대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주방-타일
주방 타일

주방 타일 사이에 있는 백시멘트가 금이 가서 부서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시공을 하면 저렇게 되는 거죠??

 

 

3. 작은방(침실 2)

문틀
문틀 파손

방으로 들어가는 문틀 목재가 아주 아작이 나버렸네요..

 

문틀-목재

반대편도 아주 날카로운 물건으로 찔렀는지 아주 제대로 티 나게 찍혀있습니다.

 

벽지-찢어짐
벽지

벽지가 자세히 보면 찢어져 있습니다. 먼가 물에 젖은 것 같기도 하고 교묘하게 안 보이는 데 숨어있네요.

 

4. 큰방(침실 1)

벽지-찢김
벽지 찢김

군데군데 벽지가 찢어진 데가 많네요.

 

벽지 찢어짐

한두 군데가 아니라 정말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문틀 스크래치

이런 가벼운 스크래치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문짝 스크래치

특히 이런 문짝이나 벽면은 큰 자재를 옮기면서 정말 파손이나 찍힘, 스크래치 등이 많이 발생합니다.

 

바닥이 아주 세게 찍혀있네요...

 

5. 욕실

욕실-벽타일
욕실-벽타일

욕실 벽타일에 아주 선명하게 금이 가있습니다. 설마 금이 간 타일을 그대로 붙인 건 아니겠죠?

 

 

신축아파트 사전점검

하자접수 후속조치

사전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하자를 적어서 데스크에 접수를 하면 시공사 측의 AS센터에서 보수 업체와 스케줄 협의 후 하자 보수에 들어갑니다. 하자 접수는 사전 점검일이 지나더라도 준공 후 통상적으로 3년간은 계속해서 접수를 받고 수시로 조치를 해줍니다.

 

그런데 아파트 공사를 담당하는 시공사가 있어도 결국 직접적으로 보수를 하는 업체는 시공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정말 많은 시간이 지체되는 것 같습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우리 집의 하자 보수가 무기한으로 연장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전점검 때 정말 꼼꼼하게 내 집을 살펴보고 한 개라도 놓치지 않고 몽땅 접수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접수를 한다고 해도 as 직원의 실수나 고의로 누락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진을 찍어놓고 증거를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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